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🚨 [현장 기록] 인버터 설정 - 센서리스 벡터 제어 -> V/F 제어로 바꾼 이유

데이터위자드 2026. 1. 3. 10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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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버터 설정도 중요하다
인버터 설정도 중요하다

 

 

 

 

현장에서 인버터 트립이 발생했을 때, 제일 난감한 상황은 이런 경우입니다.

  • 알람 로그를 봐도 애매하고
  • 모터를 측정해도 이상 없고
  • 인버터 자체 진단에서도 특별한 결함이 보이지 않을 때

이번 사례가 딱 그랬습니다. 더 골치 아픈 건, 설정 자체는 ‘교과서적으로’ 잘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죠.

 

 

🤷‍♂️ "뭐지? 갑자기 왜 자꾸 멈추지?"

 

 


 

 

🔎 사건의 시작 – 이유 없이 멈춘 인버터

 

해당 설비는 팬 계열 부하였고,

 

'인버터 제어 방식은 Sensorless Vector Control(센서리스 벡터 제어)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.

운전 중 특정 시점에서 인버터가 자체 보호 로직에 의해 정지했습니다.

 

과전류, 과부하, 지락, 과전압… 어느 하나 명확하게 떨어지는 알람이 없었습니다.

 

말 그대로 “보호 로직에 의한 비정상 정지”였습니다.

 

 

🤔 솔직히 이때 첫 생각은 이거였습니다.

 

“센서리스 벡터면 오히려 더 안정적인 거 아닌가?”

 

 


 

⚙️ 1단계 검토 – 눈에 보이는 것부터 의심하다

 

가장 먼저 확인한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.

 

  • 모터 절연 상태
  • 축 베어링 및 기계적 간섭 여부
  • 부하 측 걸림, 진동, 소음
  • 인버터 내부 온도 및 냉각 상태

 

결론부터 말하면 이상 없음이었습니다.

다음은 전기적인 요소였습니다.

 

  • 전원 전압 변동
  • 출력 전류 파형
  • 가속/감속 시 전류 응답

 

여기서도 치명적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

오히려 파형만 놓고 보면 꽤 ‘정상적으로’ 보였죠.

 

 

이쯤 되니 의문이 생깁니다.

 

“그럼 대체 왜 멈춘 거지?”

 

 


 

 

🧠 2단계 사고 전환 – 제어 방식 자체를 의심하다

 

이때부터 시선을 바꿨습니다.

 

하드웨어가 아니라 ‘소프트웨어 방식’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.

 

센서리스 벡터 제어는 엔코더 없이도 모터의 자속과 속도를 ‘추정’해서 제어합니다.

 

즉,

 

  • 실제 속도를 직접 보는 게 아니라
  • 전류·전압 모델을 기반으로 계산해서 판단합니다

 

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.

 

 

👉 외란(바람, 관성 변화, 부하 변동) 이 순간적으로 커지면,

 인버터가 “내가 예상한 모터 상태와 실제 반응이 다르다”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그 순간,

 

  • 제어 불안정
  • 토크 계산 오류
  • 보호 로직 개입

 

이 순서로 정지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죠.

 

 


 

 

🔄 3단계 조치 – 과감하게 V/F 제어로 전환

 

그래서 아주 단순한 실험을 하나 했습니다.

 

👉 Sensorless Vector → V/F 제어 방식으로 변경

 

다른 설정은 최대한 그대로 둔 채, 제어 방식만 바꿨습니다.

 

 

결과는 의외로 명확했습니다.

 

  • 동일 조건
  • 동일 부하
  • 동일 외란 환경

 

👉 트립 없이 안정 운전

 

 

기분탓인지, 전류는 오히려 조금 더 늘어난 것처럼 보였지만,

인버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.

 

 

이 순간 확신이 들었습니다.

 

 

“이건 장비 문제가 아니라, 제어 방식 선택의 문제다.”

 

 


 

 

📌 정리 –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?

 

1️⃣ 센서리스 벡터 제어는 ‘정교한 만큼 예민하다’

 

 

센서리스 벡터 제어는 분명 장점이 많습니다.

 

  • 저속 토크 우수
  • 효율 개선
  • 정밀한 속도 제어

 

하지만 그만큼 모델 오차와 외란에 민감합니다.

현장 환경이

 

  • 바람
  • 관성 변화
  • 불규칙 부하

 

이런 요소를 많이 포함한다면,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 

 

2️⃣ V/F 제어는 단순하지만 강하다

 

V/F 제어는 말 그대로 단순합니다.

 

  • 전압과 주파수 비례
  • 복잡한 상태 추정 없음
  • 외란에 둔감

 

정밀함은 떨어질 수 있지만,

 

👉 “일단 멈추지 않는다”

 

점에서는 훨씬 강합니다.

 

 

3️⃣ ‘고급 제어 = 반드시 좋은 선택’은 아니다

 

이번 사례에서 가장 큰 교훈은 이거였습니다.

 

❌ 고급 제어 방식 = 항상 더 좋은 운전

 

 

이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.

 

✔ 설비 특성

✔ 외란 수준 

✔ 운전 목적(정밀 vs 연속성)

 

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제어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.

 

 


 

✍️ 글을 마치며 – 결국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

 

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건,

 

  •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지
  • 설명하기 어려운 트립

 

입니다.

 

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느꼈습니다.

 

🧩 제어는 ‘이론적으로 멋진 것’이 아니라,

‘현장에서 버티는 것’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

 

을요. 

 

 

물론, 센서리스 벡터 제어가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.

 

다만,

 

“이 설비에, 이 환경에, 지금 정말 맞는 선택인가?”

 

 

이 질문을 한 번 더 던져볼 필요는 있다 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오늘도 고장으로 스트레스 없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⚡

 

감사합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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